강서 국악인들을 위한 강서국악협회 홈페이지

기억   
 
 
       
       


Category : Category

장구냐 ? 장고냐 ? 어원을 찾아서
임명선  2009-06-24 10:14:05, 조회 : 4,403, 추천 : 663

'장구'는 한자에서'장고'로 읽힌다.

그것은 杖鼓(장고=막대기:장. 북:고)를 그대로 한자음의 음가를 유지하려는 경향에서 오래도록 사용되었다. 그러나 언어경제학상으로 볼의 근육이나 입모양이 '장고'를 발음하가보다 '장구'를 발음하기가 훨씬 자연스러우며 편하다.

그래서 현대 표준어에서는 보수적 한학자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장구'를 표준어로 사용한다. 개가죽 노루가죽 어쩌고 저쩌고 하여 "獐狗(노루:장. 개:구)"하는 것은 지니친 억측이므로 여기서 논하지 않는다 그런데 杖鼓(막대기:장. 북:고)라고 하는 것을 간혹 長鼓(길:장. 북:고)로 잘못 표기하는 수가 있다.

이는 장구의 외양만 생각하고 길쭉한 형태를 연상하여 생기는 오류이다. 원래 장구는 우리나라 고유의 악기가 아니라 전래된 것이다. 물론 초기의 모양은 통나무의 중간을 관통하여 양쪽 끝에 가죽을 덧대어 만들었으므로 마치 막대기처럼 보였을 것이다. 이런 점에서 장구의 원형은 통나무가 귀한 서남아시아에서 유래되었을 것으로 보인다.

왜냐하면 소리의 폭은 굵은 통나무가 좋지만 주변에서 구하기 어려운 재목이므로 막대기처럼 길쭉한 통나무를 구하여 가운데 오목한 허리(세요)부분을 파내지 않고 그대로 길다란 형태로 만들었기 때문이다.

대체로 이러한 원형을 보존하고 있는 동남아시아.남태평양 제도와 아프리카에서 불 수 있는 '봉고'와 유사한 악기라고 짐작된다.



  추천하기   목록보기

Copyright 1999-2019 Zeroboard / skin by zero

Copyright (c) 2009 by 강서국악협회 All rights reserved